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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뇌물은 사실, 진실 알리려 회고록 출간? 이인규 검사 회고록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 출간

포켓인포 2023. 3. 18.

 

이인규 회고록 출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리 의혹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사건의 진실을 알리겠다며 회고록을 발간했다. 24일 발간 예정인 이인규 회고록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라는 책은, 자신이 수사를 지휘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인규는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가족의 비리 의혹 혐의는 다툼이 없는 사실'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이인규 전 부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 공소시효 만료인 2월 21일 이후에 맞춰 회고록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언젠가 진실을 밝혀야 되겠다는 심정으로 개인적으로 기록한 자료와 업무일지 등을 토대로 회고록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이 바뀌지 않았어도 출간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는 개인의 명예회복을 위한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며, 또 다른 대립과 분열 그리고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인규 회고록 내용 미리 보기>>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 :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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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에 대한 차가운 시선들

 
이에 따른 검찰 및 법조계 반응은 우호적이지 않다. 괜한 분란을 일으키는 이인규의 회고록에 대해 출간 뒤에 숨겨둔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다.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인 것은 무능력한 문재인 변호사라고 주장하는 등 책의 상당 분량을 문 전 대통령 비판에 할애한 점이 그렇다.
 
노무현을 죽인 검사라는 그간의 '억울함'을 책으로 표출했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 정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책임자였다는 이유로 정치적 핍박과 공격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인규는 회고록 서문에 '검찰 후배들이 검사의 길을 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지만, 정작 후배 검사들 역시 제목에 들어간 '나는 검사였다'라는 말에 대해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수도권 검찰철 소속의 한 부장검사에 따르면 '책 출간은 개인적 이익일 뿐 검찰 조직을 생각한 것은 아리다'라고 선을 그었다. 
 

 
 
 
 
노무현재단은 지난 17일 이인규가 회고록을 발간한 것에 대하여 "고인과 유가족을 향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사람이 어디 감히 노무현 대통령을 입에 올리냐며 이인규 회고록에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또한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도 "인간으로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는 것인지, 부끄러움을 아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비난했으며,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전 부장이 회고록을 통해 노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 전 부장은 언론에 피의사실을 흘리며 고인을 죽음으로 몰아간 장본인"이라고 거칠게 힐난했다.
 

 

 
 
이는 법적 공방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법정으로 가지 못했던 수사 내용이 회고록을 통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이인규는 모두 입증할 수 있는 사실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내용과 개인적인 주장에 그칠 수 있어 사자명예훼손이나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될 가능성도 있다. 
 
이인규는 회고록 출간을 통해 '라고 노 전 대통령을 두 번 죽인다'라는 비판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제가 죽인 게 아니다. 책을 다 읽어보고 누가였는지 판단하시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인규는 누구인가?

이인규는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비리 의혹 수사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으로 사건을 지휘했던 인물이다. 1958년 경기도 용인 출신으로 경동고, 서울대를 거쳐 코넬대 로스쿨을 졸업하였다. 사법고시 24기 합격 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2007년 검사장으로 승진하여, 대전고검 차장검사,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을 거쳐 2009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으로 영전하였으나, 해당 직위를 끝으로 퇴직하였다.
 
2009년 대검 수사부장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비리 의혹 사건을 지휘했으며, 수사가 완결되기 전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로 공소권 없음을 처분하게 되었다. 고 노무현 대통령 죽음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비판에 대해, 오히려 자신은 평생을 검사로 살고 싶었는데 노 전 대통령으로 인해 그렇지 못하게 되었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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