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차이와 자가진단법
갑상선은 목 한가운데 갑상 연골 아랫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갑상선 호르몬 분비 기관입니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보일러'라고 불릴 만큼 에너지를 만드는데 중요한 호르몬을 생성하는 기관입니다. 여기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아주 작은 양이지만,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열'을 생산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와 체온을 조절하고, 인체의 다양한 생리 기능을 유지하는 호르몬을 만드는 기관이 바로 이 갑상선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신체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갑상선의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것이 갑상선 질환이며,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아주 미세하지만 적절한 양이 유지가 되면서 우리 몸의 모든 장기가 원활한 신진대사를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런데 어떤 원인에서 호르몬이 과다 분비가 되어 신체의 내부기관이 과하게 일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호르몬이 정상수치보다 적게 분비되어 갑상선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우리 몸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과 증상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중독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대부분 자가면역성질환에 의해서 발병하게 되어,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이라고도 합니다. 자가면역성 질환은 면역시스템이 밖에서 들어오는 이물질이나 바이러스를 공격해야 하는데, 우리 몸을 외부 이물질로 착각을 하여 공격하는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내 갑상선을 외부 이물질이라고 여겨 이것을 없애기 위해 호르몬을 과하게 분비하게 되는 상태가 바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모든 기관이 과하게 일을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신체대사와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여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땀이 나며, 심장박동 수가 빠르고 혈압도 상승합니다. 신경 예민이나 불안 등 감정의 변화가 심해지고 정서적으로도 불안하여 불면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장운동도 활발해져서 설사나 묽은 변이 잦아지기도 합니다. 또 자주 허기가 져서 식욕은 증가하지만 체중은 감소하게 되는 현상도 나타납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 불순도 자주 나타나게 되는 현상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방법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치료(항갑상선제 치료), 방사성 요오드 치료, 수술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보통 1차로 약물치료를 많이 하는데, 기간이 오래 걸리고 완치율도 50~60% 정도라서 재발될 확률도 꽤 높은 편입니다. 또한 약물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나타나는 두드러기나 가려움증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방사선 요오드 치료는 기본적으로 갑상선기능을 정지시키는 약물을 먹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방사성 동위원소라는 특수한 에너지가 들어있는 캡슐을 먹어서 갑상선 세포와 조직을 파괴하고 정지시켜 과다 분비되는 호르몬을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치료합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빠질 수 있게 됩니다. 즉, 방사선 요오드 치료나 갑상선 수술 같은 경우에는 말썽이 되는 갑상선을 제거하고, 추후 부족한 호르몬제를 보충하겠다는 방향으로 치료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자가진단테스트
평소에 느끼는 증상이 있다면, 아래 갑상선기능항진증 자가진단으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20점 이상: 확실한 갑상선기능항진증입니다. 피검사와 초음파검사가 요구됩니다.
12~19점: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6~12점: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질환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5점 이하: 갑상선이상보다는 다른 질환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과 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과 반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호르몬 분비가 적절하게 되지 않아서 몸의 전체적인 신체 대사가 떨어지고 온몸의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게 됩니다. 맥박도 느려지고 심장도 천천히 뛰면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몸이 자꾸 붓게 되고 피부는 푸석푸석 해집니다. 두뇌 활동도 느려지게 되면서 평소에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고 기억력도 저하됩니다. 장운동이 느려지게 되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아 항상 속이 더부룩하며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식욕 부진으로 밥을 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체중은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 과다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다른 질병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는 증상들이 많아서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게다가 초기에는 이렇다 할 뚜렷한 증상이 없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자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갑상선기능검사 또는 혈액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 방법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오히려 갑상선기능항진증에 비해 치료가 쉬운 편입니다. 실제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사용하는 호르몬제는 실제로 분비되는 호르몬과 거의 유사한 성분이어서, 평생 복용하더라도 일정용량을 잘 유지하게 되면 부작용이 없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자가진단테스트
15점 이상: 확실한 갑상선기능저하증입니다. 피검사와 초음파검사가 요구됩니다.
6~14점: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5점 이하: 갑상선이상보다는 다른 질환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갑상선기능 이상 또는 갑상선 결절 자가진단테스트
목 중앙의 아래 부분 양쪽이 비슷한 정도로 커져서 갑상선의 전체적 윤곽이 보이거나, 만져지는 경우는 갑상선 기능항진 또는 기능저하의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모두 심한 피곤감이 있는데, 기능저하증은 신진대사가 떨어져서 몸이 심하게 쳐지면서 피곤하고, 기능항진증은 신진대사가 높아지고 매우 활동적이 되면서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피곤합니다. 갑상선 위치의 한쪽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는 갑상선 결절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과 갑상선암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자세하게 다루어보겠습니다.
'건강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강의 효능과 섭취 시 주의할점 (0) | 2023.03.08 |
---|---|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좋은 음식들 (0) | 2023.02.13 |
갑상선암에 걸리면 미역, 다시마를 먹으면 안된다? (갑성선과 요오드) (0) | 2023.02.12 |
내가 당뇨병이라고? 지나치기 쉬운 당뇨병 증상 5가지 (0) | 2022.08.09 |
당뇨 환자도 마음껏 과일을 먹을수 있다고? (0) | 2022.08.08 |
댓글